카카오. 조수용 대표의 사운즈 한남에 가보니...

2019.06.26 13:08Economy

 

최근 힙스터(독특한 문화코드를 공유하며 고유한 패션을 추구하는 사람들)들이 자주 찾으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사운즈한남’. 사운즈한남은 카카오의 자회사인 제이오에이치(JOH)에서 제안하는 새로운 도심 속 복합공간입니다 몇 년 전부터 동일 동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뮤지엄'과 비슷한 곳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공간 안에 카페와 식당, 갤러리, 레지던스, 편의점, 패션 편집숍 등이 모여 있는데요. 편의점인 '이마트24'가 들어와 있는 게 독특했습니다. 참고로 오르오르는 안경 편집샵이네요.

 


공간의 배치와 인테리어가 상당히 감각적이라는 점에서 명동이나 강남역 등에서 볼 수 있는 소규모 쇼핑몰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공간 자체가 상당히 예술적이라고 할까요?

 

주차는 건물 지하에 발렛파킹을 할 수 있는데 가격이 상당히 사악합니다. 최초 30분에 3000원이고 식당이나 카페에서 할인 티켓을 받으면 조금 할인됩니다. 할인요금은 입점 업체 정책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사운즈한남 입점 카페인 '콰르텟'에서 커피와 빵 등을 2만2500원 어치 구매했는데 30분짜리 할인 티켓을 1장을 주더군요. 1시간 머무르면 3000원이지만 2시간 동안 있으려면 1만2000원을 주차비로 내야 합니다! (ㅎㅎ)

 


식당을 이용할 게 아니고 10여 분 정도 걸을 수 있다면 근처 제일기획 옆 이태원 공영주차장(1시간에 3000원)에 차를 세우고 오는 게 좋을 듯하네요. 또 주차 공간이 여유롭지는 않아 사람이 붐비면 주차를 하는데도 한참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운즈한남을 둘러보겠습니다. 가장 핫한 입점 가게인 '콰르텟'인데요. 올 초 한국에 들어온 '타르틴 베이커리'의 폭발적 인기를 식게 한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곳이죠. 과연 커피 맛은 어떨까요?

 

기대감을 가득 안고 한 입 들이키는 순간! 헐.. 그냥 평범한 커피 맛!! 보통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맛이네요.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개인적으로 콰르텟 커피를 통해 '눈으로 느끼는 맛'의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용기 안이 보이지 않는, 마치 맥도날드 콜라 용기와 같은 빨간 종이컵과 하얀 뚜껑에 둘러 싸인 커피. 왠지 커피 맛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이제 이 카페 인기 메뉴인 '에그번'을 먹어보겠습니다. 빵 위에 양념에 볶은 양파와 베이컨을 올린 후 계란을 (신기하게) 부풀려 치즈를 얹은 형태입니다. 따로따로 먹으니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재료들을 한 입에 모두 넣으니 괜찮네요!

 

아이가 맛있게 먹고 있는 크랩아보카도 샌드위치입니다. 7500원 가격 치고는 내용물이..부실하네요. 그래도 아이가 잘 먹으니 괜찮다고 다독여 봅니다.(^^;;;;;)

 

 

빵은 나오는 시간이 모두 다른 듯합니다. 원하는 빵이 다 팔리면 구워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음료는 커피와 밀크티가 있고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주스와 요거트류도 팔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공휴일 치고 꽤 이른 시간인데 야외 테이블은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가 점령하고 있네요. 아마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추측이지만 정오에 이르면 가족 단위는 빠지고 커플이나 친구끼리 찾은 손님들이 자리를 채우겠죠?

 

사운즈한남 안쪽으로 들어오니 JOH가 운영하는 일호식 식당이 있네요. 일본 가정식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아 보입니다. 다음엔 커피와 빵 대신 점심 요리를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썩 되지는 않네요.(^^;;)

 

계단을 따라 2층에 올라오니 또 다른 공간이 나오네요. 건너편 한남동 성당 덕분에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훨씬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워요.

 

 

앞쪽엔 세컨드 키친이 있습니다. 여기도 JOH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메뉴판을 보니 에피타이저 1만 원대, 스테이크가 2만 원대, 코스요리가 5만 원대로 역시나 생각보다는 저렴하네요. 물론 맛을 보진 않아 정확한 평가는 다음에 하는 걸로.. (ㅎㅎ) 커피도 팔고 있으니 다음엔 이곳에서 한번 마셔보고 싶습니다. 분위기도 1층보다 훨씬 아늑하고 왠지 커피도 맛있을 듯합니다.

 

세컨드 키친 맞은편엔 가나아트 갤러리가 있는데요. 최근 뉴스를 통해 본 기억이 납니다. 새롭고 실험적인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장유희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여러 가지 재료로 작품을 표현한 것이 눈에 띕니다.

 

사운즈한남. 비싼 주차비를 제외하면 한번쯤은 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여기저기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을 골라 와야겠죠. 조금만 사람이 많아져도 줄을 설 정도라고 하니 오히려 아이와 함께 와서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커피나 빵의 맛은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저처럼 실망할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식당에서 음식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가성비를 따진다면 카페에서 커피와 빵을 마시는 것보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게 나을 듯하네요. 물론 식당들이 11시에 문을 연다는 게 함정이지만 말이죠..ㅎㅎ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