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박삼구 회장, 또 복귀한다면 시장 신뢰 못 얻어"

2019.04.03 12:42Business

"박 회장, 상황 악화 책임 정확하게 져야"
"시장신뢰 가능한 자구안, 무엇보다 중요"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정남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일 아시아나항공 사태와 관련해서 “과거에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한 번 퇴진했다가 경영일선에 복귀한 일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그런 식이라면 시장의 신뢰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우리은행 ‘디노랩’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회장이) 이런 상황이 오게 된 것에 대해 정확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회사가 내놓을 자구계획을 시장도 신뢰하면서 채권자도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강구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언급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져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그 근본적인 배경은 지배구조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면서 “상황이 악화된 책임을 정확하게 지고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자구계획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주 중으로 금호아시아나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간 재무구조개선약정(MOU)이 연장될지 여부에 관해서는 “언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아직 산은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최 위원장은 그러면서 “(박 회장의) 사재출연, 자회사 매각 등까지 (제가) 세세하게 말할 위치는 아니다”면서 “어떤 것이 실현 가능하며 어떤 것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인 지에 관해서는 회사와 채권단이 논의할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