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채권, 100억달러 모집에 1000억달러 몰렸다

2019. 5. 26. 16:19Case study

 

100억달러 모집하는데 1000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리기 시작했다. 4월 9일 아람코 회사채를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뭉칫돈을 들고 밀려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가 개최한 회사채 입찰은 예상대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10일 아람코는 애초 예상을 웃도는 120억달러를 최종 발행했다.

상당한 인기에 채권 가격도 올랐다(가격상승 및 금리 하락). 아람코는 3년물, 5년물, 10년물 등 총 6종의 채권을 발행했는데, 최종 금리는 최초 발행사가 내놓았던 금리 ‘미국 국채 금리+125bp(1bp=0.01%포인트)’보다 낮은 ‘+105bp’로 결정되었다. 보통 최종에서 처음 제시했던 금리보다 10~15bp 정도 낮게 책정하는 부분을 생각해보아도 하락폭이 상당했다. 특히 사우디 국채 금리가 ‘+127bp’인 것을 감안해본다면 아람코 채권이 사우디 국채 가격보다 비쌌다.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아람코의 회사채 발행은 올해 초부터 금융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기시작한 ‘메가딜’이라 할 수 있다. 보통 회사채 발행 규모가 5억달러 수준인 것과 비교해보면 물량부터 100억달러로 ‘레전드급’이다. 여기에 아람코가 단 한 차례도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본 적이 없다는 점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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